MakerDAO의 부채 담보부 포지션(Collateralized Debt Position, 이하 CDP)은 대출의 한 종류로, MakerDAO가 관리하는 이더리움 블록체인의 스마트컨트랙트를 통해 진행됩니다. CDP는 에스크로로 잠겨있는 담보 자산의 가치에 따라 Dai를 생성하고, 대출된 Dai가 상환되기 전까지 담보를 보관하여, Dai 스테이블코인 시스템의 중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CDP의 사용은 Dai의 총 공급량에 전반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유저들은 담보를 맡기고 Dai를 생성하여 대출을 받고, Dai로 부채를 상환합니다. 상환 과정에서 사용된 Dai는 소각됩니다. 이러한 과정은 모두 체인 위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전체 Dai 의 순환량과 Dai의 가치를 보증하는 담보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습니다.
CDP는 항상 초과 담보 상태를 유지하도록 만들어졌습니다. 즉, CDP에 축적된 담보의 가치가 부채의 가치를 상회하며, 이 때문에 Dai 사용자들은 실제 자산과 연동된 Dai의 가치를 보장받을 수 있게됩니다.
어떤 유저든, Dai를 대출받기 위해서는 CDP에 ETH를 입금해야합니다. 이후 에스크로가 실행되어 담보가 잠기면, 입금된 가치에 비례하여 Dai가 생성됩니다. 에스크로로 잠겨있는 ETH는 유저가 대출받은 Dai의 일부 혹은 전체를 상환할 때, 상환 가치에 비례하여 출금이 가능합니다. CDP 소유자가 최소 부채 대 담보 비율(collateral-to-debt ratio)만 유지한다면, 자유롭게 담보를 추가적으로 입금하거나 출금할 수 있습니다.
Dai를 생성한 CDP 유저는, 대출받은 Dai로 그 어떤 것이든 할 수 있습니다. 만약 전체 담보를 되돌려 받고 싶다면, 단지 대출받았던 Dai를 상환하면 됩니다.
이러한 대출/상환 사이클과 담보를 추가하고 되돌받는 과정은 CDP 소유자가 포지션을 열어놓고 있다면 언제든 가능합니다. 유저는 부채와, 이와 연관된 수수료를 모두 지불하면 CDP를 폐쇄할 수 있습니다.
CDP는 별도의 허가가 필요없이 누구나 만들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전의 대출 과거력이나 복잡한 등록절차 모두 필요없습니다. 시스템은 중간관리자나 중개인을 통해 관리되지 않습니다. 각 Maker CDP는 개설한 특정 이더리움 계정에 의해 소유되고, 지갑끼리 자유롭게 전송할 수 있습니다.
네. CDP 소유자들은 부채에 따른 안정화 수수료를 내야합니다. 수수료는 연속복리이자율로 계산됩니다.
CDP에 축적된 담보가 부족해지거나, ‘불안정’해지면 부채를 상환하기 위해 Maker 시스템에 의해 자동으로 청산될 수 있으며, 이때 청산 패널티가 함께 발생합니다.
부채 대비 담보 비율이란 유저가 CDP에 맡긴 담보의 가치와 대출받은 Dai 가치의 비율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이더리움이 현재 100만원이고, 담보비율이 150%라고 가정합시다. 만약 유저가 CDP 스마트컨트랙트에 1 ETH (100만원)을 넣게 된다면 66 Dai를 대출받을 수 있습니다. 이는 현재 이더의 가치로, 100 Dai가 1.5 ETH로 보증됨을 뜻합니다. Maker 시스템에서는 입금한 이더리움을 잃어버리는 경우는 없지만, 사용할 수도 없습니다.
CDP에 전송한 이더리움은 66 Dai를 상환하기 전까지(상환된 Dai는 사라집니다) CDP에 잠겨있기 때문입니다.
CDP를 소유하고 있는 것은 본질적으로 리스크를 발생합니다. 부채를 발생시키는 것과 더불어, 시장이 붕괴될 경우에 자동으로 자산을 매도할 수 있는 스마트컨트랙트에 자산을 넣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CDP를 사용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는 크게 네 가지 카테고리로 나뉩니다-시장 리스크, 유저 리스크, 시스템 리스크 그리고 변수 변동성 리스크가 그것입니다.
CDP를 사용한다는 것은 부채를 발생시키는 것과 더불어, 시장이 붕괴될 경우에 자동으로 자산을 매도할 수 있는 스마트컨트랙트에 자산을 넣는다는 것입니다. 부채를 가진 모든 CDP는, 청산이 이루어지는 각자의 특정한 청산 가격이 있습니다. CDP를 레버리지로 이용할 경우에는 또 다른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레버리지(leverage)를 통해 수익이 더 커질 수도 있지만, 손해도 더 커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유저들은 보통 시장붕괴에 따른 청산을 막기 위해서 높은 담보 비율을 유지합니다.
MakerDAO측은 정확하지 않은 주소나 컨트랙트로 전송한 자산에 대해서, 이를 되돌릴 수 있는 기능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유저의 실수에 기인한 리스크가 존재합니다.
Maker 플랫폼을 성공적이고 지속적으로 운영하는 과정에서 매우 많은 리스크를 마주합니다. 다음의 항목들은 몇 가지 시스템적인 리스크를 나열한 것이며, 전부 포함된 것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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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컨트랙트 체제에 대한 악의적인 해킹 공격이 가해졌을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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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혹은 다중 담보 자산에서 예상할 수 없는 일이 발생했을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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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오류, 비이성적이고 예측불가능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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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화된 구조가 무너졌을 경우 (인터넷망이 망가졌거나, 메타마스크에 오류가 생겼을 경우 등등)
변수 변동성 리스크
CDP 소유자들은, 시스템을 지배하는 위험성 변수들을 조절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합니다. 이는 CDP 소유자의 금융 리스크와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아래에 제시된 항목들은 추후에 변동될 수 있는 변수들의 일부를 나타냅니다.
- 안정화 수수료
- 청산 비율
- 담보 수단에 따른 부채의 상한
- 청산 페널티
시장 리스크는 가격 알람을 사용하고, 높은 담보 비율을 유지하며, 주기적으로 CDP의 상태를 확인하고, CDP 외부에서 부채를 상환할 수 있는 자금이나 담보를 추가할 수 있는 자금을 보유함으로써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종종 시장움직임에 따라 위험성이 높은 자금운용을 합니다. 이러한 자금운용은 CDP의 청산이 발생할 확률을 높이고 결국 자산을 잃게 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유연한 상환계획 CDP를 보유할때, 상환 제한 시간이 설정되어있거나, 최소 상환 계획을 세워야하는 것들은 모두 없습니다. 유저들은 언제든 Dai를 출금하거나 담보를 추가할 수 있습니다.
신용조회 없음 이전의 대출 횟수나 복잡한 등록절차 모두 없습니다. 누구나 이더리움 주소를 생성하면 시스템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계약 기관이 없음 전체 시스템은 스마트컨트랙트에서 자동으로 구동되기 때문에 매우 투명하며, 유저들은 계약한 기관이 자금을 잘 보관하고 제때 돌려줄 수 있는지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모든 트랜잭션은 퍼블릭 블록체인에 기록되고 누구나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탈중앙화된 마진 거래 유저들은 이더리움을 잠그거나, DAI를 출금하거나, 이더리움을 더 구매해서 이전 포지션에 추가할 수 있습니다. 이를 활용하여 레버리지 마진 포지션도 구축할 수 있습니다.
CDP를 사용하려는 목적은 매우 다양합니다. 아래에는 여러 실제 유저들의 예시를 나열해보았습니다.
- 레버리지: 유저가 특정 자산의 가치가 곧 상승할거라고 예상하는 경우에, 기존 담보의 레버리지를 통해 Dai를 출금하여 해당 자산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만약 예상대로 구매한 자산의 가치가 올라가면, 이것을 팔아서 더 많은 Dai로 바꿀 수 있고 차익을 얻을 수 있게 됩니다.
- 유연한 신용의 사용: 어떤 유저가 자동차를 구매하려고합니다. 전통금융 옵션들과 CDP를 개설하는 것을 비교하였을 때, CDP가 훨씬 더 매력적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유저는 보유한 ETH를 통해 Dai를 대출받아 자동차를 구매하고, 자신의 금융 스케줄에 맞춰서 부채를 상환할 수 있습니다.
- 차환: 유저가 이자율이 높은 대출을 받았습니다. 이자를 감당하기 위해 자산을 유동화하기보다는, ETH를 통해 Dai를 대출하고 Dai를 법정화폐로 바꾸어 비싼 부채의 일부 혹은 전부를 상환할 수 있습니다.
CDP를 개설하고 Dai를 빌리는 것은 부채를 발생시키는 것이기에, 이로 인해 파생되는 안정화 수수료나 청산과 같은 리스크를 항상 염두해두어야 합니다.
해당 문단의 그 어떤 것도 투자조언으로 여겨질 수 없지만, CDP의 개설을 하지 않아야하는 이유에는 다음과 같은 것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스테이블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싶지만 스마트컨트랙트 사용이 익숙치 않은 사람들은 CDP를 개설해서는 안됩니다. 대신에 거래소에서 DAI를 구매하면 됩니다.
CDP를 개설하는 것은 여러 가지 리스크에 노출시키는 것이며, 금융 자산을 잃게 될 위험성을 항상 가지고 있습니다.
만약 시장이 지속적인 하락장으로 접어들고 있다고 예상된다면, CDP의 관리에 얼마나 많은 노력이 필요할지를 미리 파악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하락이 지속되면, CDP 포지션을 지속적으로 확인하면서 담보를 계속 추가하거나 늘어나는 부채를 상환하기 위해 DAI를 구매하기 위한 충분한 자금을 준비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단일 담보 기반 Dai에서는 오직 이더리움만 담보 수단으로 취급됩니다. 다음 버전의 시스템에서는 다중 담보 기반 Dai대출도 지원될 것입니다. 새롭게 지원되는 담보의 수단은 MKR 토큰 보유자들의 거버넌스 투표를 통해서 결정될 것입니다.
불가능합니다. Dai의 상환을 위해서는 웹 인터페이스를 통해 특별한 방법으로 컨트랙트에 접근하거나, 직접 컨트랙트와 상호작용해야합니다. 웹 UI나 CDP를 개설한 지갑을 사용하지 않는 경우, 컨트랙트의 구조를 정확히 이해하고 있지않는 이상 매우 불행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CDP에 축적할 수 있는 담보의 상한선은 정해져있지 않습니다.
시스템의 스마트컨트랙트를 통해 잠긴 자산은 에어드랍된 토큰들을 트랙킹하거나 분배할 수 있는 기능이 없습니다. 해당 주소로 전송된 토큰들은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담보가 한번 스테이킹되거나 기탁되면, 다른 컨트랙트에서 해당 토큰을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하지만 미래에는, 입금되어 기탁 상태에 있는 담보를 대표하는 토큰을 추가로 발행할 수도 있습니다. 이 토큰의 담보 사용가능 여부는 MakerDao 투표자들이 판단하게 될 것입니다.
유저가 전체 담보를 되돌려받기 위해서는 대출받은 만큼의 모든 부채를 상환해야합니다. 시스템은 CDP에 축적된 담보의 가치에서 안정화 수수료를 자동으로 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대신, 담보의 가치가 올라가면 담보 비율을 유지한 채로 Dai를 더 대출받을 수 있습니다. 최소 담보 비율이상만 유지한다면 대출은 자유롭게 받을 수 있지만, 동시에 청산가격을 높이기 때문에 위험성이 더 높아질 수 있습니다. 담보의 가치가 올라간다면 담보 비율도 같이 증가합니다.
네, CDP에 Dai를 대출받을 수 있는 담보가 있다면 가능합니다. 청산은 CDP를 폐쇄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언제든 담보를 추가로 넣고 다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시스템은 이더리움 블록체인 위에서 구동되기 때문에 모든 컨트랙트와 트랜잭션이 공개됩니다. 즉, 유저는 계약하는 상대 기관을 신뢰할 필요없이 투명한 금융 시스템을 사용하게 되는 것입니다. 시스템의 지불능력은 여러 MakerDAO 통계 대시보드, 혹은 블록체인에 직접 접근하여 파악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