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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4 일회용품이 코로나19 감염 예방에 더 효과적일까?
코로나19 위기경보를 ‘심각’으로 격상시킨 이후 2월25일, ‘재난 및 안전 관리 기본법’에 따라 일회용품 사용 규제가 완화되어 카페나 식당에서 일회용기를 한시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환경보다 당장 시급한 방역이 우선이라는 이유였다. 그 결과 환경부와 협약한 매장의 플라스틱 컵 수거량이 2월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결과가 보도되기도 했다.
그러나, 정말 코로나19 감염 예방에 일회용품이 더 효과적일까? 한국 그린피스는 이와같은 질문에 ‘기본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한다면 다회용품은 안전합니다’ 라고 발표했다. 그 근거는 지난 6월22일 전세계 공중보건 및 식품 안전 분야의 과학자, 의사 등 전문가 115명이 서명한 ‘코로나 시대의 다회용품 사용은 안전하다’ 는 성명서에 기반한다.
한국 그린피스에서 정리한 일회용품 사용이 안전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코로나 바이러스는 물체 표면을 접촉하여 전파되기 보다는 비말 흡입으로 확산됩니다.
2. 물체 표면을 통한 코로나 바이러스의 전파 가능성은 일회용품과 다회용품이 비슷합니다.
현재까지 알려진 정보에 따르면 스테인리스 및 플라스틱 표면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생존하는 시간은 최대 4일이며, 유리에서는 최대 2일이라고 한다.
참고로 사스나 메르스 등의 바이러스는 최대 9일까지 생존한다는 보도도 있었다.
3. 다회용품은 쉽게 세척할 수 있어 안전합니다.
(▲자료: EBS 권오희 작가 http://news.ebs.co.kr/ebsnews/allView/20318182/N)
국제 환경보호단체 ‘제로 웨이스트 유럽(Zero Waste Europe)'의 조앤 마스 사이먼은 이렇게 조언했다고 한다.
“공중 보건과 환경, 둘 가운데 하나를 희생하거나 둘 중 하나만 선택할 필요는 없습니다. 전염병에 대비하면서도, 어떻게 하면 사용한 일회용품을 친환경적으로 처리할 수 있을 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합니다.”
감염병 예방과 위생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만큼 중요하지만, 한 번 파괴된 환경 역시 되돌리기 어렵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